LG유플러스 LTE 신요금제, 가입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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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가 음성과 데이터 모두 경쟁사에 비해 파격적으로 높인 LTE 서비스 요금제를 확정했다.

 10일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지난 7월 4G LTE 서비스를 상용화한 후 전용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였다. 예상대로 4G서비스에서는 3G와 달리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했지만 SK텔레콤에 비해 음성과 데이터 요금을 크게 낮췄다.

 LG U+는 새로운 4G서비스 요금제에서 SK에 비해 음성과 데이터 제공량을 크게 늘렸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LTE42요금제(4만2000원)’를 기준으로 경쟁사에 비해 음성은 20분, 데이터는 324MB로 올렸다. 이는 음성은 15%, 데이터는 50% 정도 경쟁사에 비해 혜택을 더 준 것이다.

 이정식 본부장은 “가장 먼저 LTE 전국망 구축을 끝냈다”며 “경쟁사와 비교해 훨씬 싼 요금제를 무기로 4G시장에서 통신 역사를 바꿔 놓겠다”고 말했다.

 SK에 이어 보름 만에 발표한 LTE 스마트폰 요금제는 기존 3G보다 최대 5배 빠른 75Mbps 속도로 고화질 HD 영상, 대용량 콘텐츠 등 프리미엄 데이터를 싸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통화이용 패턴에 따라 음성·메시지·데이터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총 8종(LTE 34/42/52/62/72/85/100/120) 요금제를 선보였다.

 월 기본료 3만4000원부터 12만원의 정액제로 구성된 LTE 스마트폰 요금제는 경쟁사보다 데이터를 최대 1GB 많이 제공하며 음성 통화도 최대 150분을 더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측은 “LTE 62(6만2000원)는 음성 350분, 문자 350건, 데이터 4GB를 제공하고, LTE 120(12만원)은 음성 1500분, 문자 1000건, 데이터는 13GB 제공하는 등 지금까지 나온 요금제 중에 가장 싸다”고 강조했다.

 추가 요금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LTE 안심 옵션’도 도입했다. 월정액 9000원의 LTE 안심 옵션을 가입하면 요금제 데이터 제공량을 초과하더라도 웹서핑과 이메일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 확정에 맞춰 파격적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년 2월까지 LTE 신규가입자에게 가입비 3만원을 면제해 주고 면제로 데이터도 1.5배 추가로 제공한다. LTE 42는 1.5GB, LTE 52는 2.25GB, LTE 62는 6GB, LTE 72는 9GB, LTE 85는 12GB, LTE 100은 16.5GB, LTE 120은 19.5GB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LTE 스마트폰 요금제 출시와 스마트폰 공급에 따라 가입자가 폭증할 것에 대비해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인천·대전·부산·광주·대구·울산 등 6대 광역시에 이달 말까지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연말까지 82개 도시로 서비스 반경을 확장한다. 내년 상반기 LTE 전국망 구축을 끝내 세계 최초로 전국적인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표>SK텔레콤- LG유플러스, LTE 서비스 요금 비교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