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릭슨이 사라질까? 소니가 자사 소비자가전 사업의 중심에 스마트폰을 놓기 위해 에릭슨의 지분을 회수하려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소니에릭슨은 지난 2001년 소니와 에릭슨이 50:50 지분 투자해 만든 합작사다. 세계 여섯 번째 규모의 휴대폰 제조사이며, 현재 기업 가치는 10억~12억5000만유로, 즉 13억~17억달러로 추정된다.
이 문제에 관련 있는 소식통에 따르면 소니는 스마트폰 사업을 자사의 태블릿PC 및 휴대형 게임 단말기, PC 사업 등과 통합해 비용을 절감하고 개발 동기화를 향상시키기 위해 에릭슨의 지분을 인수하려 하고 있다.
또 소니와 에릭슨은 수년 동안 소니에릭슨의 지배구조에 대해 정기적으로 논의해 왔으나 소니는 최근 모바일 단말기 시장에서 애플, 삼성전자 등과의 경쟁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업 전략을 강하게 결합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소니는 자사가 직접 통제할 수 없는 해외(소니에릭슨)에서 휴대폰이 개발되는 것이 사업에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휴대폰 개발 및 운영을 소니 내부에서 관할할 때 혁신적인 단말기를 보다 신속하게 개발, 출시할 수 있는 강점을 극대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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