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주커버그…그들이 말한 잡스는?
죽음 직전까지 아이폰 제작에 참여했다는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 그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지구촌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잡스는 가장 위대한 미국의 혁신가"라며 "정보 혁명을 통해 수백만 이들을 기쁘게 한 그의 가족, 그리고 그를 사랑한 모든 이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월트디즈니 CEO 로버트 아이거 역시 이메일 성명을 통해 "잡스는 창조성과 상상력으로 시대를 정의한 인물"이라며 "디즈니의 가장 큰 동반자를 잃은 것과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잡스는 디즈니 주식의 7.4%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는 "당신의 작품이 세상을 바꾸는 걸 보여줘서 감사하다. 당신은 친구이자 멘토였다"며 애도의 글을 남겼다.
잡스와 함께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워즈니악 역시 "잡스가 애플을 떠나더라도 앞으로 100년간 우리 시대 최고의 경영자로 기억될 것" 이란 찬사 어린 평가를 했다.
소니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 겸 사장은 "스티브 잡스의 혁신과 독창성은 꿈과 이상을 품은 사람들에게 몇 세대 동안 자극을 줄 것이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MS의 빌 게이츠는 "스티브와는 30년 전부터 인생의 반 이상을 함께한 친구이자 경쟁자였다. 스티브와 일한 것은 나에게 큰 행운이었다"며 애도했다.
야후의 공동설립자 제리 양은 "스티브는 나의 영웅이었다. 그는 나에게 용기와 혁신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가 그리울 것이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