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레이, LCD 광학 필름 증산

 세계 LCD TV용 광학 필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는 일본 구라레이가 생산 설비를 늘린다고 니혼게이자이가 6일 보도했다.

 구라레이는 내년 봄 완공 예정인 에히메 공장에 130억엔(약 2015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에히메 공장 규모는 3200㎡로 커진다. 2013년 상반기까지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30% 정도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가 늘리는 광학 필름은 편광판 재료인 PVA 필름이다. 구라레이의 PVA 필름 생산 능력은 현재 연간 1억6000만㎡ 수준인데, 에히메 공장의 추가 투자까지 마무리되면 2억1000만㎡ 수준으로 증가한다.

 니혼게이자이는 LCD TV업계가 부진한데도 구라레이가 증산에 나서는 이유를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구라레이는 세계 LCD 광학 필름 시장을 80% 정도 차지한다.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이 회사는 30%가 넘는 영업이익을 낸다.

 구라레이가 증산하는 PVA 필름은 기존 제품보다 20%가량 큰 폭 5m 공정이다. 40인치 이상의 대형 LCD TV용 편광판에 쓰인다. 대형 LCD TV 시장 확대에 미리 대비하는 조치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주요 행사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