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아닌 아이폰4S에 AT&T가 신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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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5 대신 아이폰4S가 발표되면서 전 세계가 실망했지만 AT&T만큼은 다르다. 블룸버그는 이번 아이폰 신제품 발표로 가장 큰 수혜자(‘Big Winner’)는 AT&T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AT&T는 이번 아이폰4S 발표로 얻게 되는 혜택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가장 저렴한 아이폰3GS를 여전히 단독 공급하게 된다. 보급형 아이폰을 찾는 소비자들을 계속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존 아이폰3GS 사용자들의 아이폰4S 업그레이드 수요를 기대해볼 수 있다.

 두 번째로 아이폰4S의 속도 향상이 AT&T 통신망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아이폰4S는 HSPA(High-Speed Packet Access)+의 향상된 속도를 제공하는데 CDMA(Code Division Multiple Access) 기반의 버라이즌이나 스프린트의 아이폰 사용자들은 속도 향상의 효과를 누릴 수 없다.

 아이폰4S가 최대 14.4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자랑하고 있지만 버라이즌은 아이폰4S 마케팅에서 이 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팀 파이낸셜 에셋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제임스 데일리는 AT&T가 버라이즌이나 스프린트에게서 소비자를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허드슨 스퀘어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토드 레데마이어도 “지난 2분기 AT&T보다 가입자가 성장한 버라이즌은 4분기에는 애플 아이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rtnews.com

 

 


 박현선 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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