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호서전문학교(학장 이운희) 사이버해킹보안과(http://www.hisecure.ac.kr)는 제6회 중고생정보보호올림피아드 대회를 성공리에 끝냈다고 4일 밝혔다. 이 대회 영예의 대상은 선린인터넷고 1학년 김희중 군이 차지했다.
지난 9월 24일 진행된 예선대회를 거쳐 선발된 20명의 학생들이 1일 국회의원회관에 모여 열띤 경쟁을 펼친 결과 김군은 예선대회에서는 13위였지만 본선대회에서는 2, 3학년 선배들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다.
본선 대회의 9문제 중 4문제를 가장 먼저 풀어 대상을 차지하게 된 김군은 중학교 2학년때부터 C언어, 웹 등의 프로그래밍을 공부했으며, 고교에 입학한 후 동아리활동을 통해 해킹과 보안에 관한 공부를 했던 것이 문제 풀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장래희망은 국내 최고의 보안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본선진출자 중 유일한 중학생인 권혁주(남원주 중학교, 3학년)군은 작년 대회에 이어 금년에도 본선에 진출해 금상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문제 출제를 맡은 원일용 교수는 “전통적인 시스템과 웹관련 문제 뿐 아니라 포렌식, 스테가노그래피, 리버싱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출제했다”며 “단순하게 툴을 사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보다는 문제의 원리를 이해하여야만 풀 수 있는 문제로 출제, 향후 해킹대회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참가자들도 단순한 툴 사용보다는 해킹과 보안에 관한 보다 원리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최한 이운희 서울호서전문학교 학장은 “각종 대형 해킹사건들이 잇달아 터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가의 보안을 짊어지고 갈 미래의 보안전문가들을 발굴한다는 점에서 대회 개최에 대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본 대회를 통하여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보안전문가로의 꿈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