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가 중소 생활가전 협력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제품 인증 관련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는 자사 환경품질연구소 국제환경안전인증센터에서 국내 중소 생활가전 기업들을 대상으로 에너지·안전 인증 업무를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은 웅진코웨이를 판매채널로 두거나 OEM 제품을 공급하는 협력사들이며 관련 업무 협력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방침이다.
웅진코웨이 국제환경안전인증센터는 에너지 절약과 제품 안전 인증 시험을 위한 설비와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가전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려면 일정 수준의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인증 획득이 필수다. 안전인증센터는 제품 설계부터 관련 인증 기준을 충족해 인증 업무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하도록 돕는다.
실제로 웅진코웨이는 안전인증센터를 통해 약 300여개 모델에 달하는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국내외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전반적인 제품 신뢰도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부터 자사 온라인 사이트를 판매채널로 활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제품 수출까지 안전인증센터를 통해 지원할 방침이다. OEM 제품도 인증 업무 지원 대상이다.
일반적으로 안전 인증이나 에너지 인증을 획득하려면 한 달 이상이 소요되며 비용은 수백만원에 달한다. 만약 제품에 작은 문제가 발생하거나 인증 신청 접수가 늦어지면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하므로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김상헌 환경품질연구소장(상무)은 “중소기업은 인증 관련 전문 인력을 두기 어렵기 때문에 좋은 제품을 개발하더라도 정작 필수 인증을 획득하지 못하거나 늦게 대응해 시장 출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감안해 내년부터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품 기획 단계부터 다양한 인증을 통과할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웅진코웨이는 1단계로 자사 제품에 대해서만 인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내년부터 2단계 사업 일환으로 협력사 대상 무료 인증 지원 업무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이 각 국가별 필수 인증 정보를 제대로 알고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환경 관련 규제들이 강화되면서 인증 종류와 기준이 다양해지고 있어 인증 획득에 미리 대처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
김 소장은 “웅진코웨이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제품은 자사 제품 브랜드 신뢰도와 기술력을 갖춘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안전인증센터를 통해 중소기업 역량 개발과 기술력 향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