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김광진 `동경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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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케이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 김광진의 노래가 다시 불러지면서 그의 독특한 이력이 새삼 화제다.

 ‘마법의 성’ ‘편지’ 등 히트곡을 내놓은 싱어송라이터 김광진은 얼마 전까지 동부자산운용 투자전략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미시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대표적인 전문직 엘리트로 손꼽힌다.

 김광진은 처음부터 대중음악계와 금융업계 양 쪽 모두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관심을 모았다. 가수나 배우를 겸업하는 경우나 가게를 운영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엔터테인먼트와 동 떨어진 금융업계에서 일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김광진은 취미처럼 시작한 작곡이 인연이 되어 1994년 더 클래식의 멤버로 정식 데뷔하면서 본격적인 프로 가수의 길을 걷게 된다. 그는 특유의 동화적인 가사와 감성적인 멜로디로 평단과 팬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왔다. 금융인으로서는 삼성증권에서 자리를 옮겨 2007년 국내 투자수익율 1위를 기록한 ‘동부 더 클래식 진주찾기 펀드’로 자산운용전문가로서 명성을 떨쳤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김광진은 개인 앨범과 ‘동경소녀’ ‘행복을 주는 노래’ 등을 내놓고 공연을 개최하는 등 음악생활과 회사생활을 병행해왔다. 최근에는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의 뒤를 이어 시사라디오 프로그램인 ‘경제포커스’ 진행에 나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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