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올해 처음 자진신고를 받은 10억원 이상 해외금융계좌 가운데 개인 및 법인 예금주 199명이 50억원 이상을 해외계좌에 넣어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세청이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접수된 10억원 이상 해외금융계좌 신고 525건, 11조4천819억원 가운데 50억원 초과 신고가 199건 10조8천247억원이었다.
20억원 이하 신고는 196건 2천582억원, 20억~50억원은 130건 3천990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좌유형별로는 전체 5천231개 계좌중 예금이 5천107개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주식계좌는 124개였다.
금액으로 따지면 20억원 이하 계좌 수가 4천509개, 20억~50억원이 374개, 50억원 초과가 348개였다.
10억원 이상 해외금융계좌 신고자는 개인 211명, 법인 314개사였으며 개인 평균 계좌보유액은 46억원, 법인은 335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가장 돈을 많이 예금한 개인은 601억원, 법인은 1조7천362억원이다.
국세청은 외국 과세당국으로부터 제공받은 조세정보자료를 분석, 1차로 탈루혐의가 짙은 미신고 계좌 보유자 38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탈루 등 혐의가 드러나면 법정 최고한도의 과태료(미신고액의 5%, 내년은 10%)가 부과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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