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모바일 소프트웨어 업체 인수

 인텔이 이스라엘 모바일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체인 ‘텔맵(Telmap)’을 인수한다고 로이터가 3일 보도했다.

 업계는 인수대금을 3억달러에서 3억5000만달러 사이로 추산하고 있다. 오렌 니심 텔맵 CEO는 “정확한 인수대금은 밝힐 수 없으며 올해가 가기 전에 모든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은 텔맵 지분을 100% 인수해 자회사로 둘 예정이다.

 텔맵은 소비자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지 않는다. 운용체계(OS)나 CPU 아키텍처 단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연매출은 3300만달러가량이다. 니심 CEO는 “인텔과 텔맵은 모바일 부문에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콘텐츠를 결합시켜 가치있는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이번 인수로 모바일 부문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인텔은 올해만 맥아피와 윈드리버 등 굵직한 M&A를 성사시키며 몸집을 불려왔다. 인텔 측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도중 텔맵 인수는 모바일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었다”며 “인텔은 개발자들에게 위치기반서비스 소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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