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지구로 떨어진 미 항공우주국(NASA)의 UARS 위성에 이어 독일의 인공위성이 11월 초쯤 또 지구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항공우주센터는 수명을 다한 우주 관측위성 `로샛(ROSAT)`이 내달 말이나 11월 초쯤 지구로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999년 수명이 다한 이 위성의 무게는 2.5t으로 자체 추진력이 없어 현재 통제 불능 상태다. 독일 우주항공국은 로샛(ROSAT)이 대기권에 진입할 경우 UARS 보다 더 큰 30여개의 파편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떨어질 파편 중에는 400kg이 넘는 것이 있는가 하면 날카로운 거울 조각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하지만, 이 위성으로 인해 다칠 확률은 역시나 크지 않다. 독일 우주항공국은 이 파편에 누군가 맞아 다칠 확률을 2천분의 1로 예상했다. 세계인구를 70억 명으로 계산했을 때 로샛(ROSAT)의 추락으로 다칠 확률은 14조분의 1이다.
하지만 연이은 위성 추락 소식에 네티즌들 사이에선 "지구가 망하려는 건가. 왜 자꾸 이런일이 일어나나" "위성 추락이 언제까지일지 걱정된다" 며 우려와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