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한국이 나노 분야에서 3879건의 특허를 출원해 이 분야 세계 4위를 차지했다.
28일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 ‘2011년 상반기 나노 특허동향’에 따르면, 93개국 특허청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출원한 나노 분야 특허는 7만5761건이다.
나노 분야 특허 발명자별 국적 분포를 보면 미국(1만8324건), 일본(1만949건), 중국(5435건), 한국 순으로 조사됐다. 미국이나 일본 등의 주요국 특허청에 분석된 출원동향이 분석된 적은 있으나 93개국의 상반기 자료가 취합된 것은 처음이다.
출원인별로는 후지필름(806건)에 이어 삼성전자(799건)가 2위를 차지했다. 5월 한 달 동안은 삼성전자가 1위에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미국 특허청 출원에서 2위를 기록했다. 3M은 국가 대부분의 특허 등록기관에서 상위 출원인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도 8위를 차지해 10위권 안에 들었다.
기술별로는 반도체 장치(H01L) 분야가 가장 많이 출원됐다. 나노 분야 공개특허를 국제특허분류코드(IPC) 분야별로 분석하면 반도체 장치가 8719건으로 가장 많다. 그 뒤를 의약·치과·화장용 제제(6907건)가 이었다.
정현우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 연구원은 “몇 개 국가 특허청에 등록된 자료를 보더라도 중국의 성장세는 놀랍다”며 “한국이 3위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중국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 전체 특허 국적별 순위 <출처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