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영국에 ‘스타트업 센터’를 설립한다. 인터넷 기업과 개발자에게 컨설팅과 인큐베이팅을 해주는 요람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구글의 스타트업 센터 건립은 처음이다.
28일 로이터는 구글이 2012년 런던 동부지역 올드스트리트에 7층짜리 스타트업 센터를 설립한다고 보도했다. 올드스트리트은 교차로(Round about·라운더바우트)로 유명한데 이 지역은 ‘실리콘라운더바우트’라고 불릴 정도로 수백개의 IT 스타트업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구글의 이 같은 행보는 영국이 런던 동부지역을 IT기업의 요람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수상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표방해 글로벌 IT기업들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이빗 싱글레톤 구글 UK 엔지니어 디렉터는 “이 센터를 어떻게 구성하고 조직할 지 다음달에 본사 차원에서 공식적이고 구체적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동부 런던은 이미 혁신적인 영국 스타트업 기업들이 몰려 있어 경제적으로 가능성이 큰 곳”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