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단말기(PDA) 시절부터 차별화된 콘텐츠를 탑재한 것이 밑거름돼 이번 앱 평가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현승 SK증권 사장은 이 회사 스마트폰 주식 앱 ‘주파수’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 PDA 시스템 때부터의 노력이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SK증권은 업계 최초로 지난 2001년 PDA주식거래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모바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이 사장은 “이번에 신규 출시한 ‘주파수’가 기존 모바일 증권서비스 이용 고객에 대한 세심한 관찰을 통해 과학적으로 기획해 개발됐다”며 “지금까지 나왔던 많은 앱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도 “‘스마트=모바일=타이밍’이라는 개념을 넘어 진정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증권은 최근 아이패드용 증권거래 앱 ‘주파수판’을 출시한 데 이어 향후 개발될 프로그램은 모바일이라는 한계를 탈피해 유무선 통합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특화된 증권 콘텐츠에 클라우드 개념을 적극 적용해 다양한 디스플레이 방식 기기를 이용한 서비스를 개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다만 이번 평가에서 고객흡인력 평가가 기대보다 낮은 것에 대해 “대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객기반이 취약해 사용자 수에서 열위에 있던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며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이를 강화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앱 평가를 통해 이제까지 진행해온 마케팅 활동과 고객반응에 대해 다시 한 번 뒤돌아보고, 향후 다양하고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이어 “지난 2009년부터 스마트폰 대중화가 급속히 진행되며, 금융권이 변화하고 있다”며 “SK증권은 이러한 흐름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고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