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의 IT미디어 올싱즈디지털(All Things D)이 지난 주 "10월 4일 차세대 아이폰 발표 행사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한 이후, 언론들은 10월 초 기자간담회 가능성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위기다. 물론 애플의 공식 발표는 있지 않지만 애플이 10월 중으로 신제품를 내 놓을 정황은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은 앞서 진행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이벤트와 달리 이번에는 쿠퍼티노 본사에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해외 언론 및 업계 관계자의 자료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애플은 중요한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모스콘센터(Moscone Center)나 YBCA(Yerba Buena Center for the Arts)를 빌려 사용했다. 그러나 10월 4일은 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오라클의 초대형 연례행사인 `오픈월드`와 그 행사가 겹친다. 따라서 대형 이벤트가 많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장소를 섭외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싱즈디지털 관계자는 "아마도 4일 행사는 YBCA 같은 큰 공간에서는 대형 행사 예약이 너무 많아, 아이폰5 출시 행사가 진행된다면 쿠퍼티노 본사의 `애플 타운홀(Apple Town Hall)`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기자와 수천명의 참관객을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는 뜻에서다.
물론 이 장소에서도 많은 언론 행사들이 진행됐었다. 2008년 맥북프로, 2009년 아이폰 소프트웨어 3.0, 2010년에는 신형 맥북에어와 안테나게이트 해명 기자회견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애플이 10월 4일 언론 행사를 진행하면, 다음 주인 10월 10일~14일 사이에 일반에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