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원전, 인적실수와 설비고장 여전해

 인적실수와 설비고장에 따른 원전 사고고장 발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경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23일 전력관계사 국정감사에서 원전사고가 2008년 이후 감소하고 있지만 인적실수에 기인한 사고고장이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근절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인적실수와 기계결함에 따른 사고고장은 총 32건이었다. 올해에도 △고리3호기 계획예방정비 중 인적오류로 인한 지락 △고리2호기 원자론냉각재펌프 정지로 인한 원자로 자동정지의 1등급 사고 2건이 발생했다.

 원전연료 손상은 반복해서 발생했다. 2005년 이후 경수로에서 10회의 연료손상이 있었으며 13개의 결함연료봉이 발견됐다. 같은 기간 중수로는 8회의 연료손상이 있었다. 주요 손상원인으로는 피복관 부식·이물질 및 제조결함 등이다.

 김재경 의원은 “원전의 사고고장이 다소 줄었지만 원전 종사자의 실수와 설비고장에 따른 고장이 발생하는 만큼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