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서플라이, "내년 반도체 성장률 더 떨어진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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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반도체 시장 연간성장률은 3.8% 수준으로 올 해(4.6%)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메모리 시장 규모는 올해 650억달러에서 630억달러로 2년 연속 마이너스성장(-3%)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손종형 아이서플라이코리아 사장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SEMI 회원사의 날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반도체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손 사장은 “내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은 올 해보다 더 낮아졌다가 2013년에 올해 수준 성장률로 회복될 것”이라며 “메모리 시장 특히 D램 시장 축소로 인해 시장 규모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서플라이는 반도체 성장률을 2013년 4.2%, 2014년 7.8%, 2015년 7.2%로 전망했다.

 그는 “반도체 시장 성장률은 IT 시장보다 더 빨리 떨어지고 더 빨리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2014년에는 전자산업보다 반도체 성장률 더 오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중에서는 올해 D램이 마이너스 성장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됐다. 공급과잉으로 -15%에 달할 전망이다. 메모리 시장 성장률은 2013년 0%(630억달러)를 기록했다가 2014년(9.5%, 690억달러)부터 성장할 전망이다. 2015년에는 760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관측됐다.

 시스템반도체(ASIC/ASSP)의 성장률은 메모리보다는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소재 시장은 2010년 43억6000만달러에서 올해 46억1000만달러, 내년 47억80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각각 5.7%, 3.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15년까지 12인치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파운드리 산업은 내년 성장률이 크게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 해 4% 이내 성장률을 보이지만 내년 성장률은 8.0% 이내 수준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파운드리 회사들은 내년에 기존 팹을 인수하거나 시설을 사들여 확장해나갈 것으로 점쳐진다.

 투자는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하반기부터 당초 예상치보다 투자액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며, 내년에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45나노 툴 개발에 들어가지 않은 장비회사들은 2015년 변화에 대응하지 못할 것으로 바라봤다. 다음 세대 기술인 EUV(extremely shortwave ultraviolet) 리소그래피는 2013년경에 양산 라인에 적용될 것으로 관측됐다. 반도체 최대 구매업체로는 애플, HP, 델, 삼성 순이며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 해 애플의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시장 연간성장률 추이 및 전망(자료:아이서플라이코리아)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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