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륙붕 탐사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그동안 한국석유공사가 단독으로 추진해 온 국내 대륙붕 탐사 사업에 민간기업이 처음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22일 지식경제부는 서울 반포동 JW 메리어트호텔에서 대우인터내셔널·STX에너지와 석유공사가 국내 대륙붕 제6-1 해저광구 남·중부지역에 대한 조광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70년 해저광물자원개발법 제정 이후 착수한 대륙붕 개발에 민간이 최초로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6-1광구의 탐사자원량은 2000만톤 규모로 추정되며 심부 사암층에서 가스가 발견될 경우 동해-1 가스전 이상의 매장량(400만톤)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부지역은 기존 석유공사가 확인한 소규모 가스전을 통해 동해-1 가스전과 연계, 상업생산을 추진함으로써 오는 2018년 3월 생산종료 예정인 동해-1 가스전의 생산가능 시기를 3년 연장할 계획이다.
전민영 지경부 자원개발전략과장은 “우리나라는 지난 1998년 제6-1 광구에서 발견된 동해-1 가스전을 통해 하루 평균 천연가스 1000톤, 초경질 원유 1000배럴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2004년 세계에서 95번째로 산유국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천연가스 1000톤은 약 34만가구가, 초경질 원유 1000배럴은 승용차 2만대가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소비량이다.
우리나라 광구별 탐사실적 및 투자비 (단위:㎢, 만달러)
자료:지식경제부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