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판덱스 원사 시장 선두인 효성이 브라질 공장을 완공하고 남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효성(대표 이상운)은 20일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주에 총 1억달러를 투자한 연산 1만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판덱스는 섬유의 반도체로 불리는 고기능성·고탄력 원사로, 효성은 독자 브랜드인 ‘크레오라’를 세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효성은 브라질 공장의 생산량을 연산 2만톤 규모로 확대, 내년말까지 전체 생산 능력을 15만톤 규모로 늘려간다는 목표다. 황윤언 스판덱스PU 사장은 “이번 브라질 공장 가동으로 중남미 시장은 물론 미국 등 북미 지역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효성은 앞서 중국·베트남·터키 등에 스판덱스 생산 거점을 확충해 왔으며, 이번 브라질 공장 가동으로 대륙별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서한기자 h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