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우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박사과정 학생(지도교수 김규태)이 지난 16일(현지시각) 핀란드 헬싱키에서 폐막한 제41회 유럽국제반도체소자학술대회(ESSDERC2011)에서 ‘젊은과학자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ESSDERC2010에서 발표된 논문(Experimental Analysis of Surface Roughness Scattering in FinFET devices)에서 3차원 소자 구조인 FinFET(물고기 지느러미 모양 전기장효과트랜지스터)의 3차원 구조 표면 특성과 소자 성능 간의 상관관계를 비파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데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FinFET은 소자의 집적도가 높아짐에 따라 생기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3차원으로 만들어진 반도체소자다. 올해 초 인텔에서 차세대 코어인 아이비브릿지(ivy Bridge)에 적용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SSDERC는 미국 전기전자기술학회(IEEE)의 후원을 받아 개최되며 마이크로-나노반도체소자 연구에 대한 학술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학회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관련업체들도 대거 참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학회다. ESSDERC에서 수여하는 젊은 과학자상은 학회에서 발표된 연구내용 중 연구의 독창성과 기술적 중요도를 평가해 젊은 과학자의 우수한 논문에 수여한다.
이재우 학생은 현재 고려대와 프랑스 그로노블공과대학(INPG)에서 공동 박사학위과정을 밟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