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차이나모바일이 자체 4세대(G) 이동통신표준인 TD-롱텀에벌루션(LTE)으로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차이나모바일은 미 와이맥스 서비스업체인 클리어와이어와 TD-LTE를 지원하는 멀티모드·멀티밴드 칩세트 및 기기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TD-LTE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상용화 제품은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TD-LTE 방식을 적용한 단말은 다른 이동통신방식을 이용하는 단말기와도 통신이 가능하다.
TD-LTE는 중국이 독자적인 3G 표준인 TD-SCDMA를 발전시킨 기술 규격이다. 당초 LTE, 와이맥스에 밀려 중국만의 표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인도의 바티, 소프트뱅크가 참여하면서 글로벌 표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존 스탠톤 클리어와이어 회장은 “차이나모바일과 협력으로 미국 내 다른 어떤 4G 제공자들보다 더 나은 차세대 LTE 네트워크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에 거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