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의 총파업으로 문을 닫았던 SC제일은행 42개 점포 가운데 5개가 두 달여 만에 영업을 재개했다.
15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안국역 지점을 포함해 5개 지점이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8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이번에 문을 연 지점은 안국역 지점을 포함해 강남타운, 도산로 중앙, 잠실 본동 등 서울 4곳과 분당 구미동 지점 등 경기도 1곳이다.
폐쇄된 나머지 37개 지점 또한 노동조합의 쟁의 활동과 고객 서비스 정상화 가능성을 신중히 검토한뒤 문을 열 방침이다.
이들 42개 지점은 노조가 성과 급여제 도입 등에 반대하면서 총파업에 돌입한 지 3주가 지난 7월 11일부터 전면 폐쇄됐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노조원들이 회사로 복귀함에 따라 그동안 폐쇄됐던 42개 지점 가운데 고객 서비스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 5곳의 영업을 정상화했다"면서 "나머지 지점들도 노조와 큰 충돌이 없으면 차츰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과 김재율 노조위원장은 지난주 서울지방노동청장의 중재 아래 노조 복귀 이후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마주했지만 서로 견해차만 확인했다.
노조는 당초 추석 연후 직후인 15일에 하루짜리 파업을 계획했으나 이같은 계획을 잠정 보류하고 정시 출근, 점심때 동시 퇴장을 통한 태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장장한 금융노조 조직부위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노조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며 다만 상품 불매 운동 등 과격한 행동보다는 정시 출근, 점심때 동시 퇴장 등을 통해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힐 은행장은 이번 SC제일은행 파업 사태와 관련해 국회 정무위와 환경노동위의 국정감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힐 은행장이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시간이 맞으면 국감에 나가 SC제일은행의 현황에 대해 설명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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