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공주중학교와 대전고등학교를 거쳐 1973년 당시만해도 생소했던 서울대 대기학과에 입학했다. 날씨와 인연을 맺은지 올해로 38년이다.
분석하고 연구하고 미래 예측하는 부분에 관심이 많아서 대기학과를 선택했다는 그는 학문 자체에 의미를 뒀다고 밝혔다. 대학 재학 당시 문리대 축구부 주장을 맡아 서울 동숭동과 신림동 캠퍼스 그라운드를 누비기도 했다.
1977년 졸업한 뒤 군대도 전공을 살려 공군 기상장교 생활을 1981년까지 했다. 1981년 KBS에 국내 1호 기상 전문기자로 입사한 그는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1980년대 후반부터 2001년까지 20년간 KBS 간판 기상캐스터로 활약했다.
조석준 청장은 “사람들은 날 1호 기상 전문기자로 기억하지만 사실 난 방송계에서 기상보다 축구로 먼저 떴다”고 회상했다.
KBS에 입사하고 1982년 5월에 전국 기자축구대회를 했는데 이때 조 청장이 5골을 넣으며 만년 예선 탈락팀인 KBS를 우승시켰다. 그 공로로 1년에 5명밖에 안 준다는 모범사원상도 수상했다. 그때 기상청에 컬러TV가 없다는 게 생각나 우승 상품으로 받아서 기증했다.
그는 캐스터 생활을 하면서 농림부 기상자문역과 웨더뉴스채널 부사장을 겸임했으며, 2005년에는 한국기상산업진흥원 이사, 2007년 한국기상협회 자연재해예방포럼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이후 웨더뉴스 채널 부사장, 웨더프리 대표이사를 거쳐 2009년 첫 민간 기상센터인 케이웨더630 예보센터 초대 센터장을 맡기도 했다. 2008~2010년에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지속경영교육원장을 지냈으며, 올해 2월 기상청장으로 임명됐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