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가 창립한 기후프로젝트가 15일(현지시각) 24시간 동안 세계를 이동하며 기후변화 위기의 현실과 진실을 밝히기 위한 ‘진실의 24시간’ 행사를 개최한다.
‘진실의 24시간’ 행사는 파키스탄·인도네시아·한국·뉴욕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며 기후프로젝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 24시간 생중계된다.
이 행사는 24시간 동안 24개의 시간대별로 13개의 언어로 진행되는 국제 행사다. 행사는 한국시간 기준 15일 오전 8시에 멕시코시티에서부터 시작해 지구 서쪽으로 시계방향으로 이동해 16일 오전8시(현지시각 오후 7시) 뉴욕에서 마무리된다.
기후프로젝트는 ‘진실의 24시간’ 행사를 통해 세계 각 지역의 다양한 단체와 협력해 기후변화의 진실과 그 해결방안을 알아내기 위한 환경캠페인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각 시간대별로 현지시각 저녁 7시에 지역별 이벤트가 진행되며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직접 교육시킨 각국의 활동가들이 극단적인 기상과 온난화의 연관성, 지역별 기후변화 문제와 해결 방안에 대한 영상 및 대담 자료를 뉴욕스튜디오에서 취합해 세계에 제공한다.
서울 행사는 15일 저녁 7시에 광진교 전망쉼터 ‘리버뷰 8번가’에서 진행되며, 기후프로젝트는 서울 지역에서 그린스타트와 협력해 시민들의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참여를 당부할 예정이다. 서울지역 행사는 그린스타트와 녹색성장위원회·환경부·서울시가 후원한다.
24시간 행사의 마지막은 미국 뉴욕에서 현지시각 15일 저녁 7시(한국시간 9월 16일 오전 8시) 앨 고어 전 부통령의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된다.
앨 고어는 전 부통령은 “오늘날 기후변화는 더이상 예측이 아니며 현실이다. 그러나 공해유발 기업들은 대중들이 기후 위기의 위험을 간과하도록 잘못된 정보와 선전으로 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이 진실을 맞이할 시간”이라며 “모든 시간대에 있는 대양과 다리를 연결해 기후위기의 진실과 우리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