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번뜩이는 새말 찾기 공모전’ 주최
“김연아의 멋진 흥사위에 덩달아 춤추자”
한글문화연대는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재치 넘치는 새말을 찾고 퍼트리고자 ‘번뜩이는 새말 찾기 공모전’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새말이 들온 말(외래어)을 쉽고 멋진 우리말로 바꾸고, 말을 만드는 재미와 능력을 키워주는 긍정적인 면에 접근한 행사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후원했다.
제1회 번뜩이는 새말 찾기 공모전은 으뜸상으로 이형민씨가 응모한 “흥사위”를 뽑았다. “흥사위”는 춤사위의 ‘사위’라는 낱말과 한국 정서를 대표하는 ‘흥’을 합하여 잘 만들었고, ‘세리머니’ 보다 글자 수가 적어 경제적이며, 말의 느낌도 좋아서 충분히 ‘세리머니’를 대신할 건강하고 반짝이는 새말이다. 으뜸 수상자는 상금 50만 원을 받는다.
그밖에 버금상에는 “밀당”, “그린네”, 보람상에는 “오르내리미”, “팔랑귀”, “내리비치”를 뽑았다. 한글문화연대는 새말을 찾는데 그치지 않고 수상작 가운데 1~2편을 골라 만화나 만화영화(애니메이션) 등으로 제작하여 널리 퍼트릴 계획이다.
제1회 번뜩이는 새말 찾기 공모전 수상자> (상 - 새말(뜻) - 수상자)
으뜸 - 흥사위(세리머니를 우리말로 고친 것) - 이형민
버금 - 밀당(남녀간의 미묘한 심리싸움인 밀고당기기의 줄임말) - 정시현
버금 - 그린네(사랑하는 사람, 연인) - 전아름
보람 - 오르내리미(엘리베이터를 우리말로 고친 것) - 곽좌현
보람 - 팔랑귀(남의 말에 쉽사리 혹하며 생각이나 결심이 자주 바뀌는 사람) - 이민선
보람 - 내리비치(한자어인 목차나 차례를 우리말로 고친 것) - 송현우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