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앱 장터 ‘올레마켓’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앱과 웹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앱’ 방식으로 새롭게 바뀐다.
앱이 지닌 빠른 속도와 안정성에 웹의 유연성을 더해 공급자는 차별화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제공하고, 앱 이용자는 재설치로 인한 번거로움 없이 개선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KT는 올레마켓을 기존 앱 방식에서 하이브리드앱 환경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마무리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새로운 올레마켓은 9월 말이나 10월 중 선보인다.
하이브리드앱은 특정 소프트웨어를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앱 방식과 앱 없이 웹브라우저 기반으로 운용되는 모바일웹 방식을 결합한 것이다.
기본적인 골격은 앱에 담기지만 주요 콘텐츠와 세부 기능은 웹 방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이용자는 한번 올레마켓 앱을 설치하는 것만으로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첫 올레마켓 접속은 앱을 구동하여 이뤄지지만 이후 기능은 PC로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할 때 자동으로 ‘새로고침’이 되는 것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된다.
기존 앱 방식과 달리 업그레이드 적용 시 해당 앱을 재설치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기 때문에 사이트 운영자는 고객 수요와 비즈니스 전략에 맞춰 다양한 메뉴와 환경을 시의적절하게 꾸밀 수 있다.
KT는 하이브리드앱 도입과 함께 인기 카테고리 기능을 강화하고 앱 다운로드 단계를 단순화하는 등 고객 지원을 강화한다. KT는 갤럭시S2, 옵티머스 블랙 등 주요 스마트폰부터 하이브리드앱 올레마켓을 지원한 후 순차적으로 지원 범위를 넒혀갈 계획이다.
안태효 KT 스마트에코본부장은 “올레마켓을 최고의 고객만족을 선사하는 국내 대표 오픈마켓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며 “고객 요구에 귀기울여 고객과 함께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