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 이용자 중 70% 이상이 온라인 쇼핑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60%는 SNS에 이용후기를 남겼다.
14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이 발표한 ‘소셜미디어 리포트’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자 5명 가운데 4명꼴로 SNS나 블로깅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 SNS를 이용하는 성인 70%가 온라인 쇼핑을 했으며 60%가 제품 구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 이용후기를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SNS 이용자 성별과 무관치 않다. SNS를 사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미국인은 18∼34세 사이의 아시아계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SNS 대부분이 여성 이용자가 더 많지만 비즈니스 SNS 링크드인만 남성 이용자가 더 많았다.
닐슨은 “현재 미국인은 총 인터넷 이용시간의 4분의 1을 SNS에 할애하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의 온오프라인 행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 트위터가 주도하는 SNS 업계에 새로운 유망주도 등장했다. 기존 SNS와 손쉽게 연동이 가능한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텀블러가 이용시간 6억2300만분으로 일약 2위로 도약한 것. 구글 블로거가 7억2300만분으로 1위였다. 트위터가 5억6500만분, 링크드인이 3억2500만분으로 뒤를 이었다. 닐슨은 특히 “블로그 서비스인 텀블러는 2010년 5월 이후 거의 3배가량 늘었다”며 “SNS 업계에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인들은 지난 5월 페이스북 이용에 535억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억4000만명이 사이트를 방문했다. 야후가 172억분, 구글이 125억분으로 뒤를 이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