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격화한다.
대구시는 최근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대구시 북구 노원동 제3공단에 로봇사업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로봇제품 사용화 R&D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대구에 들어선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로봇기술 상용화를 위한 클러스터까지 들어섬에 따라 대구가 로봇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해 7월 정부에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 이 사업이 지난해 말 예타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예타 조사는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진행해 왔다.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내년부터 오는 2016년까지 5년 동안 2328억원(정부 1621억원, 지자체 454억원, 민자 253억원)이 투입된다.
입지는 북구 노원동 제3공단 내 1만7000㎡ 부지에 로봇혁신센터와 로봇협동화팩토리, 로봇표준화시험인증센터가 들어선다.
로봇혁신센터는 연구개발사업을 기획지원하고 수요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로봇협동화팩토리는 소규모 생상 공동장비를 구축하고 시작품 디자인 및 컨설팅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로봇표준화시험인증센터는 로봇제품 시험평가 및 검증을 지원하는 업무를 한다.
연구개발사업으로는 생산공정자동화 기술개발과 부품모듈상품화 기술개발, 킬러 애플리케이션 기획 및 창출 기술개발 등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지역은 기계와 금속 등 메카트로닉스산업이 전체 제조업의 53%를 차지할 정도로 로봇 연관 산업이 풍부하다. 게다가 구미와 포항, 울산, 창원 등을 연결하는 산업벨트의 중심축에 위치해 로봇산업클러스터 허브 구축이 쉽다는 이점이 있다.
김연창 정무부시장은 “전·후방 연관산업 업종고도화 및 연계발전을 통해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면서 국가 로봇산업 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번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전국적으로 부가가치 창출 4811억원, 고용창출 1만1633명, 생상유발 효과 9945억원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