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10명으로 최다
상장기업 사외이사의 절반 이상이 기업인과 교수들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자본시장연구원이 금융감독원의 용역 의뢰를 받아 작년 3월 말 현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1천591곳의 사외이사 3천103명(중복선임 제외 시 2천935명)을 조사한 결과 기업인이 가장 많은 1천65명으로 전체의 34.3%에 달했다.
이어 교수 694명(22.4%), 변호사 334명(10.8%), 전직 공무원 217명(7.0%), 기관ㆍ협회ㆍ단체 197명(6.3%), 회계사ㆍ세무사 169명(5.4%), 연구원 65명(2.1%), 언론인 57명(1.8%), 기타 306명(9.9%) 등이었다.
사외이사 평균 연령은 56.7세로 유가증권시장이 59.3세, 코스닥시장이 53.6세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60대는 전체의 41.9%인 714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598명, 40대 185명, 70대 164명, 30대 33명, 20대 2명, 80대 이상 9명 등이었다.
사외이사의 절반가량인 1천541명이 대학원 이상 학력자였고, 전공 분야는 경상계열 1천108명(36.5%), 이공계열(15.2%), 법정계열(12.8%) 등이었다.
회사당 사외이사의 수는 1.95명으로 2003년(1.84명) 이후 큰 변화가 없다. 유가증권시장이 2.38명, 코스닥시장이 1.60명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이 사외외사가 회사당 평균 4.09명이었고 비제조업 2.54명, 제조업 2.10명이다.
전체 상장사 중 사외이사를 1명만 둔 회사는 721곳으로 45.3%에 달했다. 2명 33.5%, 3명 11.3%, 4명 4.9%, 5명 이상 5.0%였다.
최다 사외이사 선임회사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강원랜드(10명), 코스닥시장에서는 테라젠(6명)이었다.
사외이사 임기는 3년이 79.3%(2천463명)로 가장 많고 2년(14.3%), 1년(6.3%) 순이었다. 169명은 회사 2곳의 사외이사를 겸직했다.
외국인 사외이사는 75명으로 전체의 2.4% 수준이었다. 유가증권시장 51명, 코스닥시장 24명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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