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경기장에서 아이패드·트위터 하지 마세요"

유명 NFL 선수, "응원에 집중해달라" 호소 눈길

미국프로풋볼(NFL) 유명 선수가 경기장에서 트위터와 아이패드를 사용하지 말아 줄 것을 호소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뉴욕 제츠의 바트 스콧 선수는 지난 8일 현지신문과 인터뷰에서 "경기장을 찾은 관중이 아이패드와 트위터를 내려놓고 시끄럽게 응원하도록 해 홈경기의 이점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야구경기 도중 홈베이스 뒤편에 앉아 경기 내내 휴대전화를 귀에서 떼어내지 못하는 관중이 흔하다고 CNN은 전했다. 새로운 모바일 기기들이 잇따라 쏟아지면서 심지어 경기장에서도 경기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것.

지난 2월 열린 슈퍼볼에 앞서 NFL 측은 아이패드를 포함한 태블릿PC를 경기장에서 허용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했었다.

하지만 NFL 측은 대회 직전, 아예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태블릿PC를 위한 슈퍼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배포했다.

그 결과, 댈러스의 카우보이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터치다운 이후 열광하기보다는 휴대한 태블릿PC를 이용해 중요장면을 재생해 보는 데 열중하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미디어관련 매체인 미디어비스트로의 노아 데이비스는 당시 "그린베이가 터치다운을 한 후 TV에서 보여준 관중석에서는 관중의 4분의1 정도가 태블릿PC로 (그 장면을) 재생해 보고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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