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세계가스총회(WGC) 개최지가 오는 10월 6일 결정된다. 우리나라는 현재 미국·카타르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13일 한국가스연맹에 따르면 오는 10월 3∼7일까지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국제가스연맹(IGU) 연차총회 기간 중 2018년 세계가스총회 개최국 투표가 실시된다.
경쟁국들은 1차 투표에서 74개국 대표로부터 표를 50% 이상 얻게 되면 WGC를 개최할 수 있다. 50% 이상 득표한 나라가 없을 경우 최다 득표자 2개국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실시해 최종 개최국을 선정한다. 우리나라가 행사를 유치하면 2015년부터 회장국 지위를 갖고 3년째인 2018년에 총회를 열게 된다.
주강수 유치위원회장(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우리나라의 유치를 위해 회원국을 돌며 투표 당사자들을 만나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을 다녀왔다.
현재 가장 강력한 경쟁국은 미국이다. 우리나라는 IGU 활동을 꾸준히 해온 게 장점이다. 주강수 회장이 가스공사 사장을 연임한 것도 힘을 보탰다. 개최 장소인 부산 벡스코도 다른 경쟁국에 비해 독립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유리하다. 벡스코는 WGC 개최를 위해 장소를 블록화해 보안이 완벽하다는 게 가스연맹의 설명이다. 개최지를 서울로 하지 않고 부산으로 결정한 이유기도 하다.
가스연맹 관계자는 “한국은 오랜 기간 IGU에 기여해왔다”며 “경쟁 상대가 만만치 않지만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