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술을 이용해 우리나라 근해에서 서식하는 밍크고래의 유전체 해독 연구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해양연구원 `해양극한생물분자유전체 연구단`과 생명정보 전문 벤처기업 테라젠의 이번 밍크고래 공동 연구는 진화의 과정을 이해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고래종을 보전 또는 복원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고래는 6천만년 전까지 육지를 걸어 다녔고 소, 돼지, 하마 등의 우제류 동물과 같은 조상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고래 유전체 분석을 통해 해양생물 진화의 실마리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래는 또 인간 유전체와 비슷한 규모인 30억개의 염기쌍을 갖고 있어 인간 유전체 연구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50~200년의 수명으로 포유류 중 가장 오래 산다고 알려진 북극고래는 출혈시 혈액이 응고되지 않고 급격한 수심 변화에도 빠르게 적응하는 특성을 가졌다는 점에서 고래 유전체 연구가 노화와 심혈관계 질환 연구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연구책임자인 이정현 박사는 "고래 유전체 연구는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는 분야인만큼 해양 포유류가 해양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며 생존해 왔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내 우리나라 해양생명공학기술의 수준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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