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된 삼성카드, 경찰 압수수색 개시

 8일 경찰 압수수색이 개시되며 삼성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당초 알려진 20만명보다 4배 이상 많은 80만건 규모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삼성카드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피해 규모를 축소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서울 중구 태평로의 삼성카드 본사와 영업직원 박모(34)씨의 강서구 내발산동 자택을 8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부터 2시간30분 동안 두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으며 삼성카드 본사에서는 박씨의 노트북, 자택에서는 개인 데스크톱PC 하드디스크 내용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카드는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직후 80만건의 고객 정보가 빠져나갔다고 자술한 내부 직원의 사실확인서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카드는 당초 고객 정보 수만 건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유출된 고객 정보에는 나이를 식별할 수 있는 주민번호 앞의 두 자리와 이름, 직장, 핸드폰 번호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한 증거물을 서울지방경찰청에 보내 분석을 의뢰하고 유출된 개인 정보의 정확한 규모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박씨를 지난 6일 한차례 소환조사했으며 확보한 증거 분석이 끝나는 대로 추가 소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필요한 경우 계좌추적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한 수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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