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소니, 새로운 생태계 경쟁서 부활 노린다

 기업·개발자·사용자 연합이 생존의 화두가 되는 새로운 생태계 경쟁 환경은 후발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기존 휴대폰 시장에서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의 다크호스가 된 것처럼 TV·PC·스마트패드·인터넷 등 다양한 시장의 후발 주자가 새로운 성장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소니다. 소니는 이미 영화·게임·음악·e북 등에서 상당한 콘텐츠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를 십분 활용해 애플의 아이튠스나 앱스토어 같은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해 하드웨어와 콘텐츠 사업을 동시에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소니는 자사의 모든 기기와 연동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 플랫폼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동 중에도 자유롭게 소니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패드도 공식 선보였다. 이동 중에도 소니 콘텐츠를 더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패드를 갖춰 새로운 사용자를 확보하고 강력한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N스크린 서비스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소니의 한층 강화된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 서비스가 사업 확대 촉매제로 작용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TV 사업이 부진하고 세계 노트북PC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진 기존 사업에 네트워크 서비스를 접목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소니의 생태계 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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