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포털 3인방, 내수 특화 스마트폰 만든다

 중국 대표 인터넷 기업 3인방이 내수 시장을 겨냥한 특화 스마트폰을 만든다. 자사 서비스에 특화된 자사 브랜드의 단말기를 확보, 시너지 극대화를 꾀한다.

 디지타임스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가 자사의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최적화한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해 단말 제조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중국 토종업체들이 유선 인터넷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의 격전지로 떠오른 자국에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알라바바는 자사가 개발한 모바일 운용체계(OS) ‘알리윤’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위해 제조사인 K터치와 협력 중이다.

 알리윤폰은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서비스 ‘타오바오’를 이용하는데 최적화한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알리윤은 리눅스에 기반한 모바일OS로 지난 7월 첫 선을 보였으며, 정식 출시는 3분기 중으로 예상된다.

 텐센트는 중국 2위 이동통신업체 차이나텔레콤과 화웨이, ZTE, 하이센스, K터치 등 5개 제조사와 함께 스마트폰 개발에 나섰다. 이들이 개발 중인 제품은 텐센트와 차이나텔레콤의 무선 인터넷 접속 서비스에 특화할 전망이다.

 바이두는 최근 세계 2위 PC 제조사인 델과 공동으로 자사 모바일OS 바이두이가 탑재된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를 제조한다. 바이두이에 기반한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의 정확한 출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11월이 유력하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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