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와 20명 유전체 분석해 고유 특성 파악
KT는 게놈연구재단, 테라젠이텍스와 공동으로 한국인 20명의 유전체(게놈)를 해독·분석했다고 8일 밝혔다.
KT는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적용한 덕분에 게놈연구재단과 테라젠이텍스가 진행하는 `한국인 개인 게놈 프로젝트(KPGP)`에 참여한 20명의 유전체를 단기간에 분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간의 유전체는 약 30억개의 각기 다른 염기배열이 존재하고 여기서 얻어지는 DNA 단편정보는 약 100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데,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해 이를 기존의 방법보다 30% 이상 빠르게 분석했다는 것이다.
KT는 보통 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기존 유전체 연구와 달리 이번에는 여러 명의 유전체를 동시에 분석했기 때문에 한국인에게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유전자 변이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876만개의 유전자 변이 중 10명 이상에게서 공통으로 발견된 6만3천여개의 변이는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성향` 등 한국인에게서만 많이 발견되는 새로운 유전체인 것으로 파악됐다는 설명이다.
테라젠이텍스 측은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인에게 나타나는 유전체 변이와 질병을 진단하고 약물을 개발하는 등 맞춤 의료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테라젠이텍스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공식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게놈 연구는 논문을 통해 발표되지 않으면 국제적인 공인을 받기 어렵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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