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각) 해외 IT블로그 포켓나우닷컴은 한 장의 테스트 사진을 게재했다. 맛있는 생선초밥을 촬영한 이 사진의 EXIF 촬영 정보에는 `아이폰4`라고 적혀 있다. 촬영 일자는 7월 22일 오전 11시 52분. 그러나 포켓나우닷컴은 "이 사진은 정상적인 아이폰4 촬영 사진이라고 보기에는 여러 가지 의문점이 많다"며 "아이폰5로 촬영한 것 같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의 주장은 이렇다. 해당 이미지는 2235x2291(512만화소)로 64% 크롭(이미지 원본을 재단하는 행위) 된 상태다. 원본 이미지는 3264x2448로 확인됐다. 이는 800만화소에 육박하는 화질이다. 아이폰4는 500만 화소다.
게다가 촬영 렌즈 정보는 4.3mm f/2.4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오리지널 아이폰4의 3.85mm f/2.8 과 상당히 다른 것이다.
게다가 더 흥미로운 것은 GPS 정보를 이용해 사진촬영 장소(37° 19` 56"N, 122° 1` 49"W)를 확인해 본 결과,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 본사였던 것.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애플의 한 직원이 점심 시간에 식사를 하면서 아이폰5로 촬영한 것이 아닌가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출시되지 않은 아이패드로 촬영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업로드 과정에서 EXIF 정보가 변조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들어 아직 확신하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사진 원본
http://pocketnow.com/images/Evan/5964416157_2df3c21568_o.jpg
>사진 원본의 EXIF 자료
http://bit.ly/mYiP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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