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와 일상화된 기상이변에 따른 우리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국가적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과 녹색성장위원회는 7일, 코엑스에서 ‘기후변화 대응, 녹색농업기술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농업부문의 연구성과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논의한다.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은 무엇보다 인류의 생존을 책임지는 농업에 즉각적인 타격을 가해 농산물 수급 불안정의 문제를 야기하고, 정치·사회적인 불안정에까지 그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우리 농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보고대회는 국회농림수산식품위원회 최인기 위원장의 축사에 이어, 녹색성장위원회 주형환 단장의 ‘기후변화와 우리나라 녹색성장 정책’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농업부문에서 추진 중인 기후변화 적응기술과 사회경제적 영향 평가, 국가 식량안보 확보를 위한 작목별 안정생산 기술, 이상기상에 대응한 위기관리 능력 강화방안 등 4개 분야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관련 토의가 진행된다.
서울대 권오상 교수의 ‘기후변화 기상이변에 따른 농업생산 손실의 경제적 효과’ 주제발표에서는 단기적 기상이변에 따른 농업부문의 생산성 감소와 사회경제적 영향을 계량화해 제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이종기 부장의 ‘녹색농업기술 개발을 통한 국가식량안보체계 구축’ 주제발표에서는 곡물자급률이 낮은 우리나라는 식량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국가 식량안보체계 구축이 시급하고, 특히 자급률이 낮은 밭작물 기반조성에의 투자확대를 제안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강기경 과장의 주제발표에서는 ‘지속가능 농업생산을 위한 기후변화 적응방안’으로 기후변화 대응 시스템 선진화, 정책개발과 제도개선, 기술혁신, 국제협력 강화 등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국가농림기상센터 이병열 박사의 ‘농업부문 기후변화 관련 동향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농업 R&D 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 통합 농림기후관측망, 병해충 예측지원의 인프라 구축, 세계기상기구와의 거버넌스를 강조하고 있다.
이번 보고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산발적으로 수행되어온 기후변화 대응 농업부문 관련 연구결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반성하면서, 기후변화를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삼아 녹색기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농촌진흥청 민승규 청장은 “이번 보고대회를 계기로 향후 미래 기후변화에 대응한 기상관측기술의 선진화와 농업생산기반 보전, 글로벌 차원의 식량안보 강화 체제 구축을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고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세계 최고의 농업연구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김용삼기자(dydtka1@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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