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세계적 공항과 항구가 있습니다. 국내 최고 경제자유구역도 있고요. 이런 인프라를 활용해 인천을 세계적 스마트 도시로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권성수 인천시 IT특보가 지난달 30일 송영길 인천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활동을 시작했다.
인하부고를 거쳐 1999년 광운대 정보통신공학과를 졸업한 권 특보는 LG전자와 LG노텔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다 2007년 4월 행정안전부 국가정보통신기획 담당관으로 옮겼다. 행안부에서 모바일 전자정부와 국가무선통신망, 국가비상대비 위성통신망 체계 마련 같은 굵직한 국가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권 특보는 “IT를 여객과 화물에 잘 접목하면 사람과 경제가 번성하는 경제도시를 만들 수 있다”면서 “인천은 남동국가산업단지 등 산업단지 중심의 부품소재 제조업 기반도 충분해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IT 융합을 통한 스마트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할 여건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인천시 IT특보는 비상근직이다. 권 특보는 “세계 최고 스마트 도시를 만들 수 있는 기회와 도전”이라며 “스마트 도시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인천의 브랜드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은 ‘스마트 도시 인천’을 대내외에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시의 IT정책 자문은 물론 지역 IT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 마련과 중앙정부 및 다른 지자체와 IT 협력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단체장들이 정기적으로 만나듯 수도권 IT 분야 책임자 간 정기모임을 서울과 경기도에 제안할 계획이다.
그는 “기후변화와 초고령화 및 도시 재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 문제는 어느 한 도시나 도의 문제가 아닌 수도권 전체의 문제로 공동 대처할 부분이 많다”면서 “중앙정부 주도가 아닌 지자체 주도 스마트 서비스 활성화와 인프라 구축, 이를 통한 시민 편의성 제고를 위해 수도권 IT 책임자들이 참여하는 위원회와 포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