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가 네덜란드에서 N스크린〃스마트박스 등 차세대 셋톱박스를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휴맥스(대표 변대규)는 8일부터 13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미디어 전시회 ‘IBC 2011’에서 N스크린〃스마트박스 등 차세대 셋톱박스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본지 9월 2일자 9면 참조>
IBC(International Broadcasting Convention)는 매년 9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며 세계 140여개국 1300개 기업과 4만8000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행사다.
이번에 시연하는 N스크린 서비스는 셋톱박스에 저장된 콘텐츠를 스마트폰·스마트패드 등 다양한 기기에서 공유할 수 있다. 스마트폰 등에서 원격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 있는 ‘리모트 FP코딩’ 기능과 스마트폰을 통한 리모컨 기능을 구현한다.
아직 메인칩이 상용화되지 않아 실시간 방송 스트리밍을 지원하지 않지만, 상용화가 예상되는 내년부터 셋톱박스를 활용해 가정 내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서 실시간 방송 시청이 가능하게 된다.
휴맥스는 연말까지 다양한 N스크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마켓에 스마트폰〃스마트패드용 앱을 업로드하고 중동을 시작으로 독일 등 유럽 지역에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통적인 방송 플랫폼을 활용하지 않고 인터넷(IP)망을 통해 주문형 비디오(VOD), 유튜브, 페이스북 등 다양한 방송〃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스마트 박스’ 시제품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내년 상반기 중동 시장을 시작으로 전 유럽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변대규 사장은 “방송에 인터넷 서비스가 결합되면서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기술이 진화하고 있다”며 “전통 방송 솔루션 리더십을 바탕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인터넷 기반 방송 서비스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