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장 큰 자연재해는 칠레 대지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의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손해액은 380억달러(41조여원)로 이 가운데 10대 자연재해 손해액이 전체의 63%인 234억달러(25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이중 최대 보험손해액의 자연피해는 지난해 2월 27일에 발생한 칠레 대지진으로 85억달러(9조2000억원)의 보험 손해액이 추정된다고 말했다.
보험손해액은 자연재해 시 보험에 든 건물과 인명 등에 대한 지급액으로 자연재해는 보험가입률이 낮기 때문에 실제 해당국가의 경제 피해액은 보험손해액보다 5~10배 정도 많다.
또 지난 2월 27일과 28일에 프랑스, 벨기에, 독일에 불어닥친 신시아 겨울폭풍으로 36억5000만달러(3조9000억원)의 보험 손실이 나타났으며, 뉴질랜드 대지진 30억5000만달러(3조3000억원), 미국 폭풍ㆍ우박 20억달러(2조000천억원), 미국 홍수 15억달러(1조6000억원), 호주 폭풍ㆍ우박 10억6000만달러(1조1000억원), 호주 폭풍ㆍ우박ㆍ홍수 10억달러(1조8000억원), 프랑스와 스페인 홍수 8억7000만달러(9400억원), 미국 토네이도ㆍ우박ㆍ홍수 7억5000만달러(81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대형재해별 사망자로는 지난해 1월 12일에 발생한 아이티 대지진이 22만2570명이 숨지거나 실종돼 가장 많았으며 6월 15일에 러시아의 최고 40℃가 넘는 살인 더위로 5만5630명이 사망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도 지난해 4월 진도 6.9의 지진으로 2968명, 5월 몬순 강우로 인한 홍수로 2490명, 8월 폭우로 인한 홍수, 진흙사태로 1765명이 죽었다. 그해 7월 파키스탄에서는 몬순 강우로 인한 홍수로 1980명이 숨을 거뒀으며, 파키스탄은 홍수로 전 국토의 20%가 잠기고 20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중국 또한 홍수로 60조원에 달하는 경제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올해 최대의 자연재해는 일본 대지진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은 대지진으로 인해 원전 피해가 속출해 100조원 이상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며, 보험손해액 또한 10조원을 거뜬히 넘길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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