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나왔는데, 재래시장은 장보는 재미가 있네요"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추석을 앞두고 재래시장에서 장을 봤다. 구입한 물품을 소외계층에 전달하기 위해서다.
권 원장은 6일 오전 민병덕 국민은행장과 함께 영등포시장을 방문, 10여개 점포를 찾아다니면서 운동복, 냄비, 플라스틱 용기, 야채, 과일, 한과 등을 구입했다.
손에는 30만∼40만원어치 재래시장 상품권이 든 봉투를 들고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흥정없이` 물건을 샀다.
그는 검은색 운동복 하의를 사면서 "품질도 좋은 것 같은데 1만원밖에 안 하느냐"면서 "스판 소재라 (나처럼) 키가 작은 사람도 입기 좋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동행한 민 행장도 "오늘 수지맞으셨다"고 맞장구를 쳤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사회공헌사업의 한 가지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민은행과 함께 사회공헌기금을 마련,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물건을 구입해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했다.
권 원장이 이날 장을 본 물건을 포함해 금감원과 국민은행이 영등포시장에서 구입한 물건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2천여가구에 추석맞이 선물로 전달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매년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 소외계층도 도울 계획"이라며 "호프데이와 바자 등으로 사회공헌기금 재원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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