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트렌드] 독일, 2020년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으로

 독일 자동차 메이커들이 전기자동차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2020년까지 내수용 25만대, 수출용 57만대 등 총 100만대를 생산해 전기차 최대 생산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독일 연방정부 또한 제2의 산업혁명이 될 전기차 개발을 위해 2014년까지 40억 유로라는 뭉칫돈을 풀 계획이다.

 독일 기업들은 전기차 가격과 효율에 직접 영향을 주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신소재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차체 무게는 줄이고 효율은 높이는 것이 전기차 보급의 관건이기 때문이다.

 독일 벤처기업인 DBM에너지는 리튬메탈폴리머 전지기술을 이용한 전기차용 배터리를 이용해 베를린~뮌헨 구간 600㎞를 세계 최초로 재충전 없이 완주하며 기술력을 자랑했다.

 이 밖에도 바스프·이보닉·슈드히미·컨티넨탈 등 독일 자동차부품분야 20여 기업들은 배터리 개발을 위한 협회를 구성했으며 폴크스바겐은 일본 산요와, BMW는 SB리모티브(삼성과 보쉬의 합작투자)와 협력하며 배터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첨단기술과 신소재개발을 통한 경량화도 독일 자동차 업계의 주요 이슈다. BMW와 폴크스바겐은 탄소섬유 전문제조기업인 SGL카본 지분을 각각 27.27%와 8.18%씩 보유하고 있다. 탄소섬유는 알루미늄보다 약 30% 이상 가벼우면서도 티타늄 보다 내구성이 6배나 뛰어나 미래 자동차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BMW는 2013년부터 양산하는 전기차 모델 i3와 i8 모델 차체를 100% 탄소섬유 소재로 제작할 계획이다. 다임러 벤츠도 일본 도레이, 독일 에슬링겐과 합작회사를 설립했으며 폴크스바겐 그룹도 탄소섬유 생산을 위해 독일의 보이쓰와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독일 연방정부도 전기차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2012년 여름부터 시작되는 ‘샤우펜스터(Schaufenster·쇼윈도)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2만~5만대의 전기차가 독일 주요 대도시를 누비는 이 프로젝트를 유치하기 위해 16개 연방주가 전기차 운영 제안서를 제출했다. 연방정부는 이 가운데 최대 6건을 오는 16일 최종 선정, 총 3100억원(2억유로)을 지원한다.

 벤츠와 바덴뷔르템베르크, BMW와 바이엔, 폴크스바겐과 베를린, 오펠과 튀링엔의 제안서가 선정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가솔린·디젤 자동차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독일 자동차 메이커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기존 시장을 지키면서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유로존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회생의 기회가 독일 자동차 메이커에 주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자료:KOTRA 글로벌 윈도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