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지방대 채용 비용 30%로 높이기로..LG도 공채 시작

 SK텔레콤이 지역 인재 채용 비율을 대폭 높인다.

 SK텔레콤은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올해 하반기 신입 공채부터 지역 소재 대학 출신 비중을 모집 정원의 최소 30%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3년간 SK텔레콤 공채 지원자 중 지역 대학 출신자는 11% 수준에 불과했다.

 회사는 학점과 어학점수 등 이른바 ‘우수한 스펙’보다는 다양한 경험과 지원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SK텔레콤은 지역에 있는 입사 지원자에게도 채용정보를 공평하게 제공하기 위해 수도권 대학 위주로 실시했던 ‘기업 설명회’를 9월 전국 지역별 주요 대학으로 확대 시행하고 지역 대학 추천 모집도 병행할 계획이다. 공채에서도 출신학교와 전공, 학점, 어학점수 등에 따른 자격 제한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와 면접으로 지원자 자세와 실력을 공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집 직군도 세분화해 △B2C마케팅 △B2B마케팅 △네트워크 R&D △네트워크 △전략기획 △재무 △HR △CR/PR △법무 △글로벌 △플래폼 사업 △플랫폼 R&D 12개 분야로 나누어 선발한다.

 하반기 공개 채용은 SK그룹 계열사와 동시에 시작해 오는 22일까지 지원자 모집 후 필기시험(SK종합적성검사)과 1·2차 면접을 거쳐 11월 말 최종 합격자 발표순으로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올해 120명 이상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김준호 GMS 사장은 “출신 학교에 관계없이 승부 근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우선 채용할 계획”이라며 “학력 인플레이션을 줄이고 지역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4G LTE 서비스를 위한 하반기 신입 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LG는 하반기 본격 출시되는 4G LTE 스마트폰 판매와 서비스 프로모션을 위해 신입사원 100여명을 채용한다. 입사 원서는 9월 5일부터 26일까지 LG유플러스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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