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스마트빅뱅]신개념 기술 · 서비스, 우리 곁에 `성큼`

 공상과학 만화나 소설에서 나올 법한 일들이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가상 인물 오미래씨의 하루는 단순 상상이 아닌 수년 내 현실에서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음성인식·무선인식(RFID)·네트워크·반도체 기술 발전과 신개념 웹 서비스들은 시·공간 벽을 허물면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확연히 변화시키고 있다.

 새로운 삶의 방식을 이끌 신기술과 서비스 중 일부는 이미 상용화 단계다. 스마트폰으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세탁기는 이미 시장에 선보였고 보관된 음식물 정보와 유통기한을 알려주는 스마트 냉장고도 가까운 시일 내에 등장할 전망이다. 집 안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네트워크 기능을 제공하는 로봇청소기도 더 이상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스마트TV는 무궁무진한 변화 중심에 있다. 녹화된 강의 영상을 일방적으로 전송받아 시청하는 것이 아닌 강사와 실시간 대화하며 학습할 수 있는 신개념 교육 서비스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TV로 실시간 영상 통화를 하면서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음악을 듣는 것은 기본적인 스마트TV 사용 패턴이 될 전망이다.

 반도체 기업은 무인 자동차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일부 자동차에는 자동 주차시스템이나 차선 침범 시 경고음을 울리는 첨단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가시광선을 이용한 전기 충전 기술도 수년 내 상용화될 예정이다. 영화 ‘제5 원소’에서 브루스 윌리스가 탄 첨단 택시가 현실에서 선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11’에서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갖춘 스마트기기와 가전이 대거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첨단 기능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를 위한 기능을 갖춘 제품들도 다수 등장했다.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첨단 IT 서비스를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연결된 세상(Connected World)이 각 가정에서 이미 시작됐음을 보여준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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