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일 서초사옥에서 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와 미래 IT 분야 석·박사 인력 양성을 위한 ‘IT융합학과’ 개설 협약을 체결했다.
IT융합학과는 삼성전자와 3개 대학이 2007년부터 운영해 온 ‘휴대폰학과’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휴대전화를 포함한 IT 완제품 부문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개설됐다.
3개 대학에서 매년 박사 42명, 석사 70명 총 112명이 모집될 계획이며 선발된 학생에게는 등록금 전액과 학비 보조금 등 장학금 혜택이 주어진다. 졸업 후에는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된다.
통신, 네트워크, RF(Radio Frequency), 소프트웨어, 멀티미디어 등을 전공으로 3개 대학에서 총 74명의 교수진이 구성된다. 특히 주목받는 미래 신사업인 바이오, 에너지 분야 심층학습을 위해 의공학, 스마트그리드, 장비 등 각 분야 교수 10여명이 신규로 참여키로 했다.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개발 실습실을 구축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토록 했다.
삼성전자와 3개 대학은 지난 5년간 박사 84명, 석사 153명 총 237명을 양성했다.
김기호 삼성전자 DMC연구소장(부사장)은 “미래 창조기술과 원천기술 확보는 우수 인재에 달려 있다”며 “3개 대학과 긴밀하게 협력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차세대 융복합 기술·솔루션 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