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236억원을 투입해 건설한 인천시 데이터센터(IDC)가 완공돼 가동에 들어갔다. 친환경으로 지은 인천시 IDC는 지자체 IDC 중 처음으로 IT서비스 관리 국제표준 인증인 ISO20000을 획득했다. 또 공공기관 IDC 최초로 태양전지를 이용해 전기를 공급한다.
인천시는 연면적 6443㎡(1949평)에 지하 1층, 지상 6층 첨단 그린데이터센터를 완공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24시간 365일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IDC는 지난해 2월 착공해 18개월 만에 완성했다.
시는 정보화통계담당관실 등 23개 본청 실과 8개 산하기관에 흩어져 있던 서버(241대)·스토리지(41대)·백업장치·보안장비·SAN 등의 전산장비를 이곳에 모아 통합 관리한다.
IDC는 이달 초 16개 광역 IDC 중 처음으로 ISO20000 인증을 획득했다. 행안부가 마련한 공공기관 정보보호체계인 ‘G-ISMS’도 지난 7월 신청했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해 IDC 옥상에 태양전지를 설치, 하루 30㎾의 전기를 공급한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정보자원 공동 활용 △에너지 절약형 공수 및 수냉식 항온항습기 사용 △절전형 에너지관리 시스템 도입 △LED 조명 사용 등 고효율 전력기기 및 신재생 에너지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지진 피해를 입지 않게 전체 구조물 기둥과 벽면은 내진설계했다. 체계적 백업 구성과 보안체계 고도화로 유해 트래픽을 원천 차단한다.
시는 오는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사용할 중앙정보처리센터를 민간 데이터센터나 주경기장에 설치하지 않고 이번에 완공한 IDC에 설치해 수 십억원의 비용절감을 꾀할 계획이다.
12월 초 개통하는 민원콜센터인 ‘시민소통센터’와도 연계한다.
문봉근 인천시 정보화통계담당관은 “IDC 개통으로 시와 산하기관의 정보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돼 시민들에게 보다 좋은 정보화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 IDC 개요
착공:2010년 2월
완공:2011년 8월 말
규모:연면적 6443㎡. 지하 1층 지상 6층
총사업비:236억원(건축비+전산시스템 비용)
특징:ISO20000인증 획득, 태양전지 사용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