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차 비중 74.1%→62.9%
올해 수입차 판매는 가솔린 차량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 디젤과 하이브리드 등 연비 높은 차량 판매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판매된 수입차 5만1천664대 가운데 가솔린 차량의 판매는 3만2천496대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3만1천84대)보다 1천410대가 늘었지만, 증가율(4.5%)은 상반기 수입차 전체 판매 증가율(23.2%)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반면, 디젤 차량은 지난해 1만1대보다 7천여대가 이상 더 팔리며(1만7천404대), 7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도 지난해 862대에서 올해는 1천764대로 두 배 이상(902대) 증가하며, 104.6%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수입차 판매 비중도 가솔린 차량은 지난해 74.1%에서 62.9%로 12.2% 포인트 하락했고, 디젤 차량은 23.8%에서 33.7%로 9.9%포인트 상승했다.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도 올해는 2.1%에서 3.4%로 1.3% 포인트 올랐다.
디젤 차량 가운데에는 공인 연비가 18.7km/ℓ인 BMW 520d가 상반기에만 2천612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카를 기록했다.
BMW 320d는 24.2km/ℓ의 연비를 자랑하며 상반기 997대가 판매돼 수입 디젤차 가운데 2위를 차지했고, 933대가 판매된 폴크스바겐 Golf 2.0 TDI가 3위를 차지하는 등 3위부터 7위까지는 폴크스바겐 차량이 휩쓸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수입차 중에서도 연비 좋은 차가 선호되고 있다"며 "디젤과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