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 찬매 가격·국내 인도 시점 안정해져
첫 공개 당시 사양과 제시한 주행거리 달라져
테슬라의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가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기본형은 예약 확정을 위해 총 7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내야 하며, 상위 사양은 3억5000만원을 선결제해야 한다. 다만 이 금액은 최종 차량 가격이 아니며, 실제 국내 인도 시점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형 로드스터의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테슬라는 앞서 1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서 시연 행사를 열고 차량의 성능을 공개했다.
로드스터는 퍼포먼스·스러스트·로켓 등 세 가지 사양으로 구성됐다. 2인승 모델인 퍼포먼스는 예약 시 560만원을 결제한 뒤 10일 이내에 6500만원을 추가로 내야 예약이 확정된다. 상위 모델인 스러스트는 10일 이내 3억500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1인승 로켓은 초대 전용으로, 예약 조건과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다.
사양별 성능도 차이가 있다. 일반 도로 주행을 겨냥한 퍼포먼스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까지 1.6초 이내에 도달하도록 설계됐다. 스러스트는 같은 속도까지 0.9초 이내에 가속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후면에 고압 질소가스를 이용한 냉가스 추진기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홈페이지에 표시된 금액을 최종 판매가격으로 보기는 어렵다. 테슬라는 예약 약관에서 차량 가격이 표시되더라도 추정치에 해당하며, 세부 사양과 선택 옵션 등을 확정한 뒤 최종 가격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예약 자체가 차량 구매 계약을 의미하지 않으며, 실제 인도 시점이나 인도 여부도 보장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테슬라는 이번 시연 행사에서도 최종 판매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2017년 차세대 로드스터를 처음 공개했을 당시 제시한 기본 가격은 20만달러였지만, 이후 사양이 달라진 만큼 이를 신형 모델의 가격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주행거리 목표도 달라졌다. 당시 테슬라는 한 번 충전으로 620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 행사에서 제시한 주행거리는 300마일 이상이다.
테슬라는 로드스터의 정식 생산을 2028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출시와 고객 인도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수억원대 예약금과 파격적인 가속 성능을 내세웠지만 실제 양산 시점과 최종 가격, 공개된 성능의 구현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