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체들이 산업 재해 예방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가 특별 감독에 들어갔다.
STX조선해양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사망 재해 사고가 5건이나 일어나는 등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비단 STX조선해양만의 문제가 아니며 국내 조선업의 전반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특히 협력업체의 산업 재해에 대해서는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대형 조선사 및 협력업체의 재해율은 타 산업에 비해 높게 나왔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0년 산업재해율이 높거나 사망사고 등 산업재해가 많이 발생한 사업장’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의 부산 영도조선소의 재해율은 2.9%였다.
이는 동종업종 평균 재해율 0.8%에 비해 4배가 넘는 수치다. 협력업체 유영산업기술은 근로자수 130여명 가운데 4명이 재해를 입는 등 잦은 사고를 보여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등은 산재 다발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약 2만8,000명(협력업체 포함)이 근로하는 가운데 5명이 사망했다. 사망만인율은 1.81이다. 특히 진승기업은 근로자수 146명 중 재해자수 4명으로 재해율 2.74%를 기록했고, 대성ENG는 1.94%를 보였다.
삼성중공업의 협력업체 태일 역시 재해율 2.68%를 보였다. 모범기업은 2.34%의 재해율을 기록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협력업체 한성기업코리아도 2.31%의 재해율을 나타냈다. 근로자수 173명 가운데 4명이 재해를 입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의 사고 소식이 잦다. 중국에서도 사망사고가 일어났던 것으로 알고 있다. 안전에 대해 더욱 노력해야하지만 아직까지 수주 실적만큼 눈에 띄게 개선되는 점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STX조선해양뿐만 아니라 타 조선업체들도 비슷한 추세”라고 덧붙였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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